2017.8.2일~4일 석룡산 조무락골 비박(2017년29/30차)
찜통같은 무더위를 피해 가깝고 물좋은 가평 석룡산으로 짐을 꾸려 떠나본다.
석룡산은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화악지맥에 속해 있는 산이고 화악지맥 밑에는
명지지맥이 산군을 이루고 있다 한북정맥,화악지맥,명지지맥을 모두 가봤기 때문에
이쪽의 산군들은 비교적 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한북정맥의 도마치 고개를 분기점으로 화악지맥이 시작되는데 석룡산은
화악지맥의 산중 첫번째 산이다. 석룡산의 상,하,좌,우에 있는 백운산,국망봉,화악산
몽가북계,명지산,강씨봉을 모두 가봤기 때문에 다른지역에 있는 산보다 이해도는 높지만
한북정맥은 구간별로 진행했고 화악지맥,명지지맥은 모두 연속 비박종주를 했기 때문에
능선으로만 다녀 석룡산의 계곡은 말만 들었지 가본적은 없다.
지도를 꺼내 물이 가장 많을꺼 같은 계곡 합수점에 등고선이 완만한 지역을
몇군데 선정해 놓고 길을 나선다.
석룡산은 서울에서 멀고 교통이 불편한 가평의 오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만큼
청정계곡을 유지 하고 있스나 사실 시간상 가깝고 교통이 의외로 좋다.
우리집에서(구로) 출발 용산역까지 30분 용산역에서 ITX이용 가평까지 한시간
가평에서 용수동행 버스종점(석룡산) 한시간 버스종점에서 사이트까지 도보30분
집을 나와 3시간이면 석룡산에 텐트칠곳 까지 당도하게 된다.
가평역 하차후 가평역 길건너편에 있는 버스정거장에서 5분의 텀을 두고 용수동행
버스가 출발하는데 이버스를 타고 종점에 하차하여 38교 부터 석룡산(조무락골) 산행 시작이다.
버스는 한시간 간격마다 있기 때문에 비박준비물이 미진하다면 가평시외버스터미널
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거이2~3분간격으로있슴)하여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식사를 하고 버스시간에 맞춰도 크게 무리가 없다.
가평역에서 출발후 10분만 지나면 종점까지 가는내내 버스가 계곡을 따라
가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고 연인산,명지산,강씨봉등 가평의 명소를 다거처서
가기 때문에 눈이 매우 즐겁다.
좀점하차후 뒤돌아서 100m 걸으면 38교가 나오고 이때부터 석룡산 시작이며
시작하자마자 계곡을 끼고 걷게되는데 이계곡이 조무락골이다. 조무락골은 이름 그대로
새들이 즐겁게 춤추듯 날아오르며 노래하며 즐기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빽빽한 잣나무로 둘러쌇여 햇볕에 노출될 일이 전혀 없스며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얼굴 탈일이 전혀 없다. 계곡의 수량이 매우많고 소가 많고 물이 매우 맑기
때문에 걷는 네네 눈이 매우 즐겁고 여름산행지로 최고의 산행지다.
이정표가 매우 잘되있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일은 없고
석룡산 정상방향이 아닌 복호등폭포 방면으로 올라오면 된다.
철다리를 건너면 계곡을 오른쪽으로 끼고 가게 되는데 철다리를
건너면서부터 주의 깊게 관찰하면 계곡 주변으로 곳곳에 사이트가
널려 있기 때문에 텐트 사이트를 못찻아 허둥지둥 할일은 전혀 없다.
가평의 대표계곡이자 근방에 있는 연인산의 용추계곡과 비교를 안할레야 안할수가 없는데
개인의 차가 있겠지만 연인산의 용추계곡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계곡미가 훨씬 뛰어나고 용추계곡의 상당부분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걸어야 하는반면
석룡산 조무락골은 녹음이 짙고 자갈밭이 아닌 비교적 판판한 자리에 사이트를 구축할수 있다.
다만 용추계곡은 훨씬 길고 계곡하류에 산행이 아닌 행락객들의 물놀이에 우위가 있다.
예상했던 지점에 한번에 잘 찻아 왔는데 버스종점에 내려 30분 정도 소모되었다.
와폭으로 이곳또한 합수점으로 자그만한 폭포가 2개 있다.
소폭과 와폭은 유사한 말로 경사가 완만한 폭포를 말하며 비슷한 말이지만 와폭이 소폭보다
조금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있다.
와폭 오른쪽으로 최고의 사이트가 있스며 2인용 알파인 텐트 3동 정도를 피칭할수 있다.
새로구입한 베르간스 글리테르틴55 배낭을 고이 모셔 두고 바로 계곡물로 바로입수
무더위 에서는 금방 탈출했스나 폭포쪽으로 갈수록 추워서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오늘은 쉬는 목적으로 간만에 시에라 디자인 플래시2 텐트를 가지고 왔는데
맨날 종주 때문에 관짝 같이 조그만 텐트에서 자다가 대궐같은 텐트에서 자니
호텔이 따로 없다.
도시의 무더위를 피해 이틀을 쉬다 가기로 작정하고 왔는데 총5끼를 준비했다.
첫째날:석식 쌀120g,훈제삼겹살400g.
둘째날: 조식:떡국 점심:라면 석식:쌀120g 훈제목살300g
세째날: 조식:크래커,허브티
기타:덮밥쏘스,오이지무침,쥐포,말린과일,소주1.8리터,맥주1리터
30도가 넘는 날씨로 안상하는 음식으로 구성함
총 14kg팩킹
첫날 술도 거이 안먹고 (250cc) 너무시원하고 공기가 좋아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들어 버렷다. 아침에 일어나니 조무락골 답게 새들이 즐겁게 춤추며 노래 부른다
도시의 삭막한 아스팔트 빌딩숲에 둘러쌇여 있다가 자연과 마주 하니 싱그럽기 그지없고
미소가 절로 나온다.
아침을 먹고 너른바위에 누워 루쉰 단편소설집을 읽고 있었는데 웬만하면 참을라 했지만
너무 춥고 한기가 계속 올라와 텐트 옆에 해먹을 걸어 해먹으로 피신했다.
해먹에 누워있스면 살랑살랑 흔들리는게 요람이 흔들리는 파동과 비슷하여
잠이 자동으로 몰려 온다 책을 보다가 잠이 들다가 배고프면 간식을 먹다가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 8시에 밥을 해먹고 있는데 지원군이 찻아와서
산중에 부르는 소리가 낫다.
형이 찾아와 어제 못먹은 술을 밤늦게 까지 술을 마셧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크레커와 허브티로 라이트하게 먹고 산세를 보기
위해 비등로 경사면을 2시간 가량 첫다 작약을 발견 했지만 캐기가 귀찮아서
캐지않고 이리저리 둘러 보다 하산했다.
땀을 적지 않게 흘려서 계곡물에 몸을 담구고 어제 추워서 끝가지 가지 못했던
폭포밑 소까지 들어가본다 춥지만 헤엄을 치니 견딜만 했다.
와폭및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다 2박을 마감하고 차시간에 맞춰
버스종점으로 향한다. 가평역에서 ITX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용산역에서
내리자 마자 푹푹찌는 서울날씨와 퇴근시간의 사람들과 맞물려 서울에 온것이
온몸으로 실감이 낫다 개봉역에 내려 만두를 하나 사서 포장하고 29,30박을 마친다.
대중교통 접근성:7.5점
장점:오염안된 청정계곡,어프로치가 좋음
단점:특별한 단점 못느낌
총평:여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좋은 사이트로 강추함
캐츠비 비박지수:8.5점
가평역 건너편 버스시간표 용수동행타고 종점 하차하면 석룡산입구임 소요시간 한시간
ITX하차후 5분 정도의 텀으로 있기때문에 하차해서 바로 버스를 탈수 있슴
석룡산 조무락골 와폭 합수점으로 폭포2개가 합처져 소를 이룬다
와폭밑의 소는 수량은 수량은 매우 많으나 들어가기 힘들정도로 물이 차다
간만에 등장한 시에라디자인 플래시2 어떤텐트와 견주어도 지지않는 최고의 편리성을 갖춘 텐트로
70여동의 방출텐트중 아직까지 빅텐 텐트와 더불어 살아남은 최고의 텐트
와폭 계곡건너편이 사람들의 시선에서 가려져있고 계곡접근성과 계곡이 범람해도 절대 안전한 최고의 사이트임
백미120g에 오이지무침 목살스테이크 150g 소주 한병 무엇이 더 필요한가?
목살 스테이크는 150g 씩 포장이 되있슴 밥이 뜸이 드는 동안 한장 구워서 술안주 하고 밥이 뜸이 들면
한장 구워 고기를 조각 내고 낙지덮밥쏘스 뿌려 볶으면 훌륭한 식사와 술안주가 된다
너른 바위에 누워있다가 추워서 해먹으로 피신함 살랑살랑 흔들리는게 만고강산이다
지원군의 MSR 프리라이트텐트 MSR V6이후 2세대 NX시리즈 단종후 출시된 3세대 모델의
초경량 텐트로 1.25kg 플라이가 위와같이 다크그레이 칼라는 구하기 힘들고 5만원더비쌈
석룡산 조무락골의 빽빽한 잣나무숲 해먹위에 누워서 오른쪽 숲을 촬영함
왼쪽은 와폭 계곡임
와폭 상단에 큰맘 먹고 들어가 보았다 소위 말하는 X랄이 얼어붙는 추위
와폭 하단에 들어가 보았다 힘안주고 있스면 떠내려갈 정도의 물살임
명성이 자자한 베르간스 글리테르틴55 베낭 오늘 첫개시 산행했다 말이 필요없는 명품배낭임
하단에 텐트를 넣어 바로꺼내 피칭할수있고 이배낭의 특징인 스파인캐링시스템 인체의 움직임대로
배낭이 같이 움직여 준다 나중에 따로 포스팀함
청정1급수나 정수해서 먹는다 MSR 마이크로필터 트레일 샷 요즘 핫한 아이템으로 나중에 따로 포스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