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8~29 (2016.51차)
27일 백운봉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세느랴 피로도가 극강한데
어쩔수 없이 약속 때문에 28일 발왕산으로 51박을 가게 되었다
같이간 일행포함 2명이 가본적이 없는 산이고 나또한 전날의 숙취로인해
산에대한 공부를 안하고 가서 다소 불안불안한데
기존에 적어논 메모를 기반으로 해서 용평스키장 드래곤플라자를 기점으로
곤도라를 이용해 발왕산 산행을 시작한다.
드레곤 플라자에서 곤도라 탑승시 큰배낭을 메면 비박으로 간주하여
탑승불가 당했다는 애기가 종종 있스나 캐츠비의 배낭은 45리터라 무사통과
곤도라 탑승시각은 16:20이 마감 이다
기상청예보 영하15도 는 문제가 안되나
문제는 풍량..이날 기상청 예보의 최고 풍속은 20m/s
10월 한강기맥 연속종주 당시 계방산에서 엄청난 강풍을 만나 12시에 텐트접고
운두령까지 비맞으며 혼쭐나며 내려온 기억때문에
정상비박의 조망을 포기하고 지도에 나온 등고선을 따라 안부를 찻아간다.
발왕산 가기전의 헬기장이 일반적으로사람들이 박을 하는곳이고
정상을 지나 안부를 찻아 계속진행하니 적당한 장소를 발견하였지만 이곳역시
바람에 그대로 노출대는 곳이라 아쉽지만 포기
러셀하여 계속 진행하다 보니 말그대로 안부 움푹꺼진 말안장같은 장소를 발견 완전득템
이곳을 오늘의 사이트로 정하고 배낭을 내려 놓는다.
오늘 풍속을 감안하여 평소보다 3배이상 공을 들여 팩다운을 하고
스트링줄도 최대한 팽팽하게 잡아 고정 시킨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텐트안에서 주구장창 술을 마시다가
잠을 청해 보지만 눈이 많이 덮여 몰랏는데이곳은 경사가 진곳이라 자꾸 휩쓸려 내려가고
결로를 대비 하기 위해 열어둔 베틸레이션을 통해 바람이 불때마다
잔설이 텐트 안으로 몰아처서 얼굴 위로 떨어 졌다.
잠자다가 깨서 공사하기를 7번.... 내가 외 이추운곳에서 이고생을 하고있나....
아침에 일출시각에 맞춰 알람을 해놨지만 도저이 추워서 나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부랴부랴 짐챙겨서 서울도착 하니 낮12시 30분
뜨끈한 곱창전골에 하산주를 하며 51박으로 2016년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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