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후기

가평 비박

캐츠비 2018. 3. 22. 16:13

 

 

 

가평군에 속한 산은 모두 53개로 가평53산이라 부른다.

이동네산군은 한북정맥,화악지맥,명지지맥,을 해봤기 때문에

비교적 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인데 한북정맥의 운악산 라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종주비박으로 진행했었다.

 

경춘선을 이용할수 있어 교통이 전반적으로 좋고 계곡 수량이 풍부해

여름철 물놀이도 수월하다 가평의 53개산중 38산을 다녀 왔는데

설악면의 속한 산들은 이상하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몇개 가보질 못해서

내심 벼르고 있었는데  오늘 일기예보를 확인 하니 비박의 별미라 할수있는

별과 운무를 볼수 있는 확률이 100%에 가깝다.

 

운무는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심할수록 낄확률이 높아진다 즉 계절이 바뀌는

요즘같은 환절기가 가능성이 높다 기온차가 10도이상 발생하면 확률이 대단이

높아지는데 오늘은 낮의 온도가 14도에 가평군의 새벽온도가 -4도  산속임을

감안할때 3도이상 차이가 발생하므로 무려 20도에 가까운 기온차이가 발생한다.

 

운무가 출몰하기 쉬운 장소는 습도와 관계가 있스므로 강주변이나

기압과 관계가 밀접 하므로 산정상에서는 운무를 볼수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즉 기온차가 심할때 강이나 저수지가 밑에 있는 산의 정상으로

가면 운무볼 확률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보따리 싸서 바로 가평으로 으로 길을 떠난다.버스에서 하차후

들머리가 매우 가깝다. 들머리 시작부터 정상까지 오른쪽으로

네네 강을 조망하며 걸을수 있다.

 

암릉이 멋있거나 계곡이 수려하거나 숲이 울창하거나  각자의 산마다

품고있는 다양한 개성이 있겠지만 이산은 어느곳에도 해당이 안된다.

하지만 산행시작부터 강물을  바라보며 마음이 차분해 지고 고도를

높여감에 따라 페르시안블루 색상에 가깝게 변하는 강을 보면 마음이 

정화수의 물 처럼 정결해 진다 버스에 내릴때 나의 마음은 탐욕의

최순실이 었었는데 강을 보며 산을 오르다 보니 성철스님처럼 해탈하게 되었다.

 

이산의 최고 조망 포인트인 제2전망데크에 올라 부랴부랴 텐트를 피칭한다

이곳까지 대략 들머리부터 40여분 소모 된거 같다,

데크는 협소하므로 2인용 텐트1동과 비박색1동 설치가 간신이 가능하다

오늘은 MSR 프리 라이트텐트에 13kg 팩킹을 해왔다 2박3일 산행준비를

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다소 무겁다.

 

낮에는 날씨가 그리 포근하더니 어둠을 기점으로 온도가 뚝뚝 떨어진다.

불고기와 노가리를 구워 맥주로 입산주를 한잔하고 순대국을 데펴

본격적인 알콜로딩을 시작한다.

 

소주640cc와 맥주 500cc를 먹었는데 공기가 좋아서 인지 기분이 좋아서

인지 취기가 전혀없다 소주가 맹물이다  밖에 별이 얼마나 떳는지 궁금해서

텐트 밖으로 나가보니 별이 정말 와장창 떳다 최고의 안주다.

 

작년 명성지맥 비박종주 때 이후로 가장 많은 별이 뜬거 같다 대단한 행운이다

어줍잖은 지식을 동원해서 별자리를 찻아본다 일년에 50회 정도 백팩킹을 하지만

이정도 별을 볼수 있는날은기것해야 5회 미만이다 어줍잖게 뜨는 별은

쉽게 보지만 이렇게 우주쇼를 방불케하는 별은 보기 힘들다 하늘에 지하철 노선도가

펼처진 듯하고 지하철역이 별이 되서 하늘위에 박혀 있는듯하다.

 

바지를 벗고 내복만 입고 있어도 텐트안에 있스면 춥지 않치만 텐트밖으로

나가면 우모복이 온기가 미치지 못해 하반신은 매우 추운데  추위에도

불구하고 툭하면 텐트 밖으로 나가 별을 마음것 감상했다.

 

이날 별에 홀린건지 무언가에 골똘한 생각에 잠겨 새벽6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날밤을 꼬박센 셈인데 간신이 잠이 들어 한시간쯤 잠을 잣을까?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푸드덕 거리는 소리에 선잠이 깻었고 결정적으로

손바닥 이상크기로 짐작되는 새가 텐트위로 올라와 널을 뛰는 바람에

잠이 완전이 달아 나게 되었다.

 

날씨를 확인 하기 위해 텐트 밖으로 얼굴을 삐죽 내밀었는데 깜짝 놀랏다.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어 눈이 온줄 알았다.

우모복을 입고 밖에 나가보니 눈이 아니라 엄청난 운무가 온세상에 가득 했다.

이정도 운무는 이제것 산행중에도 보기힘든 베스트 3에 들만한 대단한

것으로 운무가 아닌 운무의바다 운해였다.

 

가슴이 벅차올라 희열이 가득하다 이번 비박은 3박자가 딱딱 맞아 떨어진다

산행날씨, 밤하늘의 별, 쉴새없이 밀려드는 썰물같은 운해까지 너무나도

뿌듯하여 감개가 무량하다 한시간 정도를 넘실대는 운해를 바라보다.

잠자리를 정리한다 밤새내린 서리로 인해 텐트 플라이가 서리가 잔뜩 내려 앉았지만

이런 날씨는 텐트 말리기에 하세월이라 고이 접어 텐트 파우치에 넣는다.

 

요쿠르트로 아침을 대신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근처의 하나로 마트에서 식품을 공수해 다른산으로

연박을 하려 했지만 상담이 잡혀 급하게 서울로 귀경 하게 되었다.

 

이블로그를 시작하게된 이유가 백팩킹 그중에서 BPL

에 대하여 정보가 부족하여 장비에 대한 리뷰를 작성해 왔지만

예전에 다녓던 비박 사이트들이 점점 황폐해지는 것을 보며

내가 가본곳의 후기를 올리는것이 옭은것인가 의구심이 든다.

 

그동안 비박후기를 통해 교통편에 대하여 자세하게 서술 했지만

교통 접근성이 좋은곳은 점점 오염되감에 따라 이곳의 사이트는

공개가 불가하다.

 

대중교통 접근성:10점

장점:교통접근성,강조망,적은 난이도

단점:전망데크를 제외하며 사이트 대항력이 떨어짐

총평: 교통이 매우좋고 비박요소가 매우좋음

캐츠비 비박지수:9점

 

 

 

볼륨을 높이면 새소리가 들림

 

제1전망대

 

 

고도를 높이니 강물이 점점 파란색으로 변해간다

 

 

시원한 조망이다

 

 

운해가 넘실 대고 있다

 

 

운해가 서서이 가시면서 가평산군 들이 보이고 있다

 

 

 

텐트문을 개방하면 당장이라도 운무가 쏟아질듯하다

 

 

 

 

 

 

운무가 많이 사라지고 강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운무가 오른편으로 완전이 밀려낫다

 

 

하산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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