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후기

연천 고대산 비박

캐츠비 2017. 9. 20. 12:12

 

 

2017.9.15일~16일 고대산 비박(2017년 34차)

 

날씨가 매우 화창하여 경기북부의 스타산인 고대산을 찾아본다 산자체의 수려함은 없스나

정상부의 막힘없는 조망은 겨울 산행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보개지맥을 하지

않는한 이름없는 산에 불과 했던 고대산은 최근 백팩킹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2년 안팍으로 백패커들이 엄청 늘어 정상 헬기장의 비박사이트는 주말에 자리 쟁탈전으로

신도림역을 방불케 하는 곳으로 변했다.

 

고대산은 이번에 5번째로 잠을 청하러 가는데 과거에만 해도 알려지지 않은 산이라 항시 나홀로

넓은 데크를 전세내고 홀로 유유자적을 즐기다 왔지만 작년 가을 9월24일 마지막으로 갔을때

전망데크에 텐트가 30여동 있는 모습을 보고 아!이제 이산은 끝낫구나 웬만하면 오지 말아야지

다짐을 하게되었다 영남알프스의 난민촌이후 가장 많은 텐트를 보게된 하루였다.나중에 가장

추운날 골라서 동계훈련이나 하러 올라 와야 겠다.

 

고대산은 대중교통이 좋은 곳으로 서울역에서 경원선기차를 이용해 갈수도 있고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 해서 가기도 좋은 산이다. 지하철 이용시 동두천역1번출구로 나와 39-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하차하면 종점 정거장이 고대산입구다.

 

동두천역에서 지하철에 내려 기차로 갈아 타고 신탄리역에서 하차를 해서 갈수 있지만

배차시간이 길기 때문에 동두천역에서 내려 39-2버스를 타는것이 훨씬 산행에 유리하다.

1호선 지하철의 마지막 정거장인 소요산 역에 내려39-2를 타도 무방 하지만 한정거장을 더갈경우

100% 서서 가야 한다 동두천역 하차시 39-2번 버스는 15분 간격이라 기다리기 지루 하지

않으나 39-2번 버스 탑승후 종점인 고대산입구 까지는 50여분 소모 된다.

하산해서는 똑같이 39-2번을 타고 동두천역에 내리지 말고 소요산역에 내려야 한다

동두천역에서 내리면 100% 서서 가야한다.소요산에서 지하철을 타야 앉아 갈수 있다.

 

종점역 전 정거장인 신탄리역에 내리면 구멍가계 두곳이 있는데 이곳의 옥수수 막걸리가

맛이 좋기 때문에 이곳에서 공수해 가지고가 산행중 적당하게 올라가다 바람부는 쉼터를

만나면 적절이 알콜로딩하며 허기도 면하고 경치도 감상하며 땀을 식희면 되겠다.

종점에서 내리나 종점전에 내리나 거리상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나는 항상

종점전역인 신탄리역에서 내려서 막걸리도 사고 음료수도 한잔 마시며 산행 준비를 한다.

 

종점에서 하차후 꾸준이 십여분 가다보면 고대산 입구가 나오는데 왼쪽 으로 가면 3코스로

오른쪽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1코스 2코스로 산행 시작되는 기점이 있다. 고대산자체가

1.2.3코스 어느곳으로 가더라도 정상에 이르기 까지 전망이 전혀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된비알의 연속이기 때문에 박배낭을 메고 올라가기 만만치 않은 산이다.

 

경사가 가장 심하지만 2코스로 올라가야 가장 좋다 힘이 소모 되는것은 엇비슷하지만 거리가 가장 짧고

전망대를 지나서면 대광봉을 지나 고대봉까지 조망이 터지기 때문이다. 고대산 에서는 누구나

정상부에 사이트를 마련하려 하지만 앞서 말한 바와같이 입소문이 나면서 정상부 헬기장이 텐트로

가득차 텐트 피칭할 자리가 없을 확률이 있다 1코스 2코스는 대광봉에서 길이 만나 정상인 고대봉능선으로

향하게 되는데 중간중간 넑직한 텐트를 칠만한 자리가 있다. 고대봉으로 가는도중 평탄한 곳을

눈여겨 봐두어 정상부에 자리가 없다면 되돌아 와야한다 3코스로 올라오는 길엔 이런 평탄한 자리가 없어

대응이 힘들다. 그러므로 2코스로 올라가야 한다. 대광봉엔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곳역시 조망이 잘터지나

고대봉의 조망과는 비교 불가이며 비가 오면자리 쟁탈전으로 박터지는 곳이다.

 

맨처음 2코스로 올랏을때는 죽을둥 살둥 한번도 안쉬고 박터지게 올라가 45분이 소모 됫다.

두번째 올라갈때는 폭설주의보가 내려서 엄청난 눈이 내렷는데 밤이었고 눈이 내리고

가스가 차서 랜턴을 켜도 시야가 2m 정도뿐이 확보가 안되었다 공간감이 전혀 없어 무척 무서웠다.

처음에 올때와는 완전이 다른 산으로 변해 있었다 차원이 틀렷다 이곳보다 높은산에 더추운날씨에

도 산을 올라갔지만 시야 확보가 안되고 입체감이 없어지니 매우 긴장 됫다.올라가는 네네

정상 까지 올라가지 못하면 말그대로 길가에서 비박을 하리라 평탄한 곳만 나오면

지형을 외워두며 대응을 했다 2시간이 소모 됫다.3번째 갔을때는 영하25도의 한파주의보 였는데

이때는 한시간 반이 소모 됫다 이번에 갈때는 막걸리 마시며 놀멍쉬멍 갔는데 2시간20분 소모 됫다

 

사람의 얼굴이 개인마다 다르듯이 각각의 산이 품고 있는 개성이 다르다 물론 사시사철 어느코스로

가도 좋은 설악산,지리산 같은 산도 있지만 말그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산이고 산수유나 진달래

철쭉이 예뻐서 봄에 좋은산 시원한 계곡이 좋아서 여름에 좋은산 단풍이나 억새로 이름을 날리는 가을산

설경이 멋있는 겨울산등 테마에 맞춰서 다니는것이 눈이 즐겁고 시간과 차비가 안아까운데

이곳 고대산은 스타산이라 부르고 싶다.

 

말그대로 별보기가 매우 좋은 곳이다 고대산 산신령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이곳처럼 볼것이

없는 산도 드물다 봄에 대단한 진달래나 철쭉 군락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산자체가

물이 없는 산이다 그러므로 계곡이 약하다 여름에 당근 안좋다 어느코스로 올라가도

조망이 안터지기 때문에 산행이 지루하고 힘들기만 하다 다만 정상부의 조망은 일망무제

막힘없고 거칠게 없이 조망이 매우 좋다 그러므로 이곳은 전형적인 겨울산이며 3계절엔

사람이 거이없고 겨울에야 등산객이 몰린다.

 

수수한산 이지만 밤이 되면 고대산은 달라진다. 옆집에 사는 조신한 여대생이 알고보니

밤에는 화려하게 치장하는 호스티스 였다. 낮에는 수수한 산이지만 밤이 되면 고대산은

화려함으로 자태가 바뀐다. 별보기가 매우 좋은 산으로 별로 둘러 싸여 있을만큼 별이 많이 뜬다.

 

832m로 산은 그다지 높다 할수 없스나 공기가 좋고 도심과 많이 떨어져 인공조명의 영향을

받지 않아 별이 무지막지 하게 많이 뜬다 고개를 들어야 별을 보는데 아니라 정면을 응시해도

별이 보일만큼 별이 많이 뜨는 곳이다. 이날 역시 밤8시부터 초롱초롱 별이 얼굴을 내밀기 시작 하더니

새벽2시경엔 우주쇼를 광불케 할정도의 어마어마한 별들의 축제였다 간만에 은하수 까지

볼수 있었다.별이 많이 뜰뿐만 아니라 씨알도 매우크며 가까운 근거리에 별이 떠있는거 같아

손을 뻗으면 별이 손에 잡힐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손을 자꾸 뻗으니 별이 떨어졌다

별똥별이다 맨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떨어지는 유성을 스므개 이상봤다.

 

내가 고대산을 찻는 이유는 오로지 별을 보기 위함인데 몇가지 조건이 맞아야 된다

날씨가 맑아야 하며 만월이 되면 달빛이 강하기 때문에 별을 볼수 있는 활률또한 적어진다.

오늘은 이런조건들이 맞아 떨어져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초롱초롱한 별을 볼수 있었다.

알퐁스도테의 소설 "별"에 나오는 목동과 스테파니 아가씨가 바라보던 프로방스 지역의

별빛이 이정도 아닐까 상상해 본다.

 

올라가기전 기상청에 들어가 풍량체크와 기온을 확인하고 대비한다 했지만  이곳과 가장 가까운

광덕산과 이곳은 편차가 심한가 보다 고대산이 행정구역상 연천에 속해 있지만 정상부에 올라

gps로 측정하면 철원 동송읍으로 측정 되는데 가장 가까운 철원 광덕산의 풍량은 적게 나타낫지만

고대산 정상에 올라섯을때는 바람이 대단이 매서워 한기가 느껴질 정도 였다.기상청에는 12도

나왔지만 바람이 매섭게 불어 5~7도 정도로 느껴졌다. 준비한 우모복을 입고 있어도 서늘했다.

 

오늘 고대산을 찻은 이유는 별을 감상하러 올라온 본연의목적과 텐트 필트테스트의 2가지 목적이

있었는데 어렵게 구한 반포텍사의 슈퍼라이트2와 식스문디자인사의 스카이스케이프

스카우트1P 2동을 가지고 필드테스트를 진행했다. 4계절텐트로 명성이 자자한 슈퍼라이트는

소문이상의 완벽한 성능을 발휘해 과연 명불허전 이구나 감탄했스며. 초경량텐트로 유명한

식스문 디자인의 스카이스케이프는 바람에 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초경량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텐트에도 불구하고 강풍에 잘버텨 주었다.

 

식스문 디자인의 텐트는 스틱길이 조정이 관건인데 내가 길이조절을 완벽하게 하지

못해 한쪽이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았다. 고대산 정상은 바닥이

데크라 데크핀을 준비해 갔스나 바닥에 새로 고무판을 깔아 데크핀이 무용지물이 되었다.

텐트를 고정하기 위해선 데크핀보다 데크 사이사이 틈을 이용해 고정할수 있는

육각이나 사각형의 팩을 사용해야 피칭이 원활하겠다.

 

매우심한 강풍이 불어 텐트가 휘청할 정도 였는데 밤새 텐트가 펄럭여서 새벽 2시반까지

텐트가 펄럭이는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별을 감상 했다 최근 몇년동안 이정도

별을 본적이 없스므로 마음속으로 위안이 된다. 고대산이 별과 더불어 유명한것이

운해가 끝내주는데 7시에 일어나보니 이때는 운해가 한참뒤 물러간 후였다.

 

강풍에 부랴부랴 철수하고 3코스 표범바위 가기전 쉼터에서 아침을 먹고 늘어지게

오침을 했다 원래 고대산~지장봉~ 금학산 연계산행을 하기위해 등산계획을 잡고

물을 일인당 5리터씩 지고 올라왔스나 합의 끝에 바로 3코스로 바로 하산했다

전날 1리터 사용하고 결국 4리터씩 지고 내려 와야했다 체력 테스트만 된셈이다.

 

대중교통접근성:8점

장점:별,운해,설경

단점:정상까지 조망이 전혀없고 체력소모도 매우 많은편

총평:별감상과 겨울설경이 매우 좋은곳 동계훈련시 좋음

캐츠비 비박지수:7.5점

 

 

2코스 칼바위 넘어가기전 석양이 지고 있다

 

 

동계용 텐트중 수작으로 손꼽희는 반포텍사의 슈퍼라이트2 단종으로 구하기 매우 어렵다

1년여 시간을 중고사이트에 잠입하여 어렵게 새상품을 구입

 

 

내장탕,항정살,치킨너겟 고향만두로 저녁을 때움 반합뚜껑을 안가지고와 밥을 못함 이것이 원인이되

식량부족으로 금학산으로 못가고 바로 하산함

 

 

고대산에서 바라본 철원평야 방향

 

 

특이사항 없슴..... 철원평야

 

보개지맥의 능선들 겨울에 조망이 끝내준다

 

 

아침에 잠시 게으름을 피웠더니 운무가 물러갔다

 

 

지장봉인거 같다

 

 

철원평야와 오른쪽 끝부분은 정상부에 있는 육군부대 군사보안상 부대이름은 생략

 

 

잠깐 졸았더니 운무가 저만큼 물러가 있었다

 

 

 

 

 

고대산 헬기장에 고무장판을 깔아놨다 겨울에 냉기는 안올라 오겠네 텐트를 고정시키기 위한

팩은 사각형이나 육각으로 준비한다 얇은 팩은 밑으로 빠진다 데크팩은 무용지물임

 

 

이비석 앞이 명당 자리임 항상 이자리에 텐트를 피칭했슴 바람이 가장 덜부는 자리임

이날 고대산 정상에는 우리팀2명외에 2동의 텐트가 있었다

 

 

바람의 영향으로 우모복을 입고 있어도 쌀쌀했다

 

 

3코스하산 표범폭포가기전

 

 

고대산의 얼굴마담이라 할수 있는 표범폭포 이곳에 물흐르는거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다

고대산 자체가 물이 별로없는 산이다 겨울에 오면 얼어 있는것은 볼수 있다

 

 

 

 

카투만두40리터에 13kg팩킹 물5.5리터 맥주1000cc 팩킹

롤탑이라 배낭 싸기가 매우 편리함 카투만두 인클라인40리터 배낭과 고별산행

참좋은 배낭이지만 배낭을 새로 2개 영입하는 바람에 방출

나중에 배낭 카태고리에 다시 다룸

 

 

솜사탕 같은 구름이 끝도 없이 펼처진 가을날씨의 정석을 보여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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