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1~22일 명성지맥 종주비박(2017년39차)
한북정맥 8지맥중 명성지맥을 비박으로 진행한다 명성지맥은 남한의 지맥중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한북정맥상 광덕산에서 분기하여 각흘산,명성산,여우봉
사향산,관음산,불무산,보장산을 지나 고소성리 영평천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52km 산줄기를 말한다.
금요일부터 진행하려 했던 한북명성지맥을 전날 술이 과한 관계로 진행하지 못하고
20일 저녁 롯데마트에 들려 산행에 필요한 식량을을 공수 하고 교통편,산행루트,
식수확보,탈출로,등 전반적인 운행계획을 세워본다.
명성지맥은 종주중 도로로 떨어지는 구간이 나오기 때문에 한끼를 해결할수 있고
식량을 공수하고 식수를 조달하기 좋다 비교적 짧은 52km의 거리이기 때문에
하루에 20km안팍으로 10시간 산행을 하면 2박3일에 마무리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명성지맥을 2박3일동안 진행하면서 첫번째 관건은 식수의공수와 숙영할 사이트의 선정이다
두번째 요소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장비와 식량의 최소화 산에서 이것도 필요할것 같고
저것도 필요할거 같지만 짐을 덜어내는것이 관건이다. 세번째는 본인의 체력과 비상사태시
탈출로 확보다.
먼저 배낭을 선정한다 30리터 배낭에 8kg를 수납 할것인가?
40리터 배낭에 10kg를 수납 할것 인가? 2박3일이나 3박4일 비박종주시 에는
시에라디자인 데이백30리터를 주력으로 가지고 다녓는데 30리터 배낭에 2박3일
종주시에는 식량 부피 때문에 텐트가 아닌 400g~500g 안팍의 타프나 비비색을
활용해야 하고 40리터에 10kg 안팍으로 팩킹할경우에는 1kg안팍의 텐트나 쉴터
를 사용할수 있스며 잠자리가 편해지고 식량을 많이 가져갈수 있어 먹는 즐거움이 있다.
30리터 배낭과 40리터 배낭에는 당일산행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일지 몰라도
운행 능력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발생된다.8kg의 짐을 팩킹해서 가는것과
10kg의 짐을 팩킹하는것은 숫자상의 문제가 아니라 거리가 길어질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스테미너 감소로 인하여 체감하는 무게는 제곱이 되어 피로감으로 돌아온다.
얼마전 구입한 노스폐이스 테라 45에 10kg로 팩킹한다.테라 45는 마니산비박과
관악지맥 이렇게 2번 사용해 봤는데 그동안 배낭을 70~80개 사용해 보면서
웬만한 명품 배낭은 명함도 못내밀정도로 성능이 좋다 특희 등판의 큐션닝이 좋아
장거리 산행에 좋다 다만 배낭용량이 실제보다 작아 체감하는 용량은 38~40리터다
피엘라벤 카이팩38보다는 많이 들어가고 그레고리 사반트 38보다는 적게 들어간다.
장거리 종주비박시 준비물을 물어 보는 분들이 많아 이번에 명성지맥시 사용한
장비내역과 식단을 공개한다 도움 되시길
막영장비:
데이타임 라부라이터 쉘터890g(쉩터750g+그라운드시트140g(다이소식탁보를 짤라만듬)
침낭: 알프스몬테인650g,매트리스: 클라이밋인슐레이티드 V라이트 549g
필로우:씨투써밋 에어로 필로우 울트라라이트 60g
취사도구:
제로그램 라면팬UL+시에라컵+가스=토탈449g
운행장비:
우모복 마모트 800필파워 438g,피엘라벤 방풍쟈켓329g
여분옷(내복+바지+긴팔상의+양말+팬티)759g 목장갑40g
파우치795g(버너,수저,젓가락,칼,가위,테이프,커피,카모마일티,
의약품(파스,대일벤드,히스타민제,해열제,소화제,자상치료 가루약,소독약,)
운행구 91g(나침반,온도계,벨(멧돼지,뱀 방지용)
휴지+물휴지142g
식량:
21일석식 22일조식740g(편육,깻잎,곤드레밥,양송이스프)
22일 석식 23일 조식(비빔밥,베이컨스테이크,야채죽,함박스테이크볼)
행동식400g(아로니아 액상,에너지바,영양갱,사탕,젤리)
간식:628g(라면,오이지,찰쌀떡,프랑크소세지,핫도그)
소주:731g 맥주:521g
배낭:1840g
총무게:10,60kg
특이사항:방풍쟈켓을 빼고 2리터수낭 3리터 수낭 추가 물900cc추가
스틱,배낭커버 추가 22일 중식은 태국국 참전비 지나 도로식당 에서 해결가능
금요일 밤늦게 롯데마트에 가서 명성지맥에 사용할 식량을 사고 맥주 몇병을 삿는데
이게 화근이 되어 드라마 시그널을 몰아 보며 먹다가 결국 밤을 꼴딱 세게 되었다.
동서울 터미널 6:50분 (9800원) 광덕산행 버스를 탓다 날을 꼬박 샛는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 광덕산까지 1시간 40분 정도 소모 된다.
5년전인 2012년 4월7일 한북 정맥을 하면서 광덕고개로 내려 왔는데 지금은
명성지맥을 하려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그때는 2.4주는백두대간을
1.3주는 한북정맥을 하면서 한달이 금새 획획 지나가고 열정이 넘첫다.
버스에 하차하여 광덕산 정상 까지는 대략 1시간 남짓 걸리는데 완만한 오르막이며
특별한 볼거리도 없고 등로는 뚜렷하다 정상에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자등현으로
이동한다 자등현 까지는 급경사의 코스로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낙엽이 발목까지
푹푹 빠지고 매우 미끄럽다. 급경사에 미끄럽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 선다.
등로는 뚜렷한 편이기 때문에 알바할 확률은 없지만 860봉 갈림길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백운계곡쪽으로 가면 대형사고다
이곳 한곳만 조심하면 된다.
광덕산 구간에서 유일하게 등산객을 만나게 되는데 현지인이라 산행에 대한
제반사항을 몇가지 물어봤다.원래 계획은 명성산 궁예약수터에서 물을 조달해
팔각정에서 비박을 하려 생각을 했스나 요즘 가물어서 궁예 약수터에 약수가
안나올꺼라는 전언 이다.
하는수 없이 자등현에 도착해서 가까운 절에 들려 물3리터를 공수 한다
자등현은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에 있고 진행방향에서 자등현 도착 직전 절이
보이므로 염려할것 없다 자등현에 도착해 절까지는 5분 거리 남짓하다.
자등현에서 핫도그 영양갱 아로니아 사탕 행동식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자등현에서 곧바로 각흘산으로 등산로로 이어지는데 등산로는 완만하며
오른쪽으로 잣나무숲이 완만하게 펼처져 있어 가뜩이나 졸리운데 들어와서
자구가라 손짓하는듯 하다.
자등현 각흘산 입구에서 각흘산 정상까지는 완만하게 오르막이다
중간정도 올랏을때 벤취가 있어 간식을 먹고 30분 정도 오침한다.
오침도중 클라이언트에게 전화가 와서 월요일 미팅 약속을 잡는다.
원샷종주는 나가리 됫다.
각흘산 정상밑 30m 지점에 헬기장이 있는데 사방이 다트이고 판판하여
대단이 비박하기 좋겠다 산정호수가 보이고 일망무제의 최고의 조망을 선사한다.
각흘산 정상을 넘어서면 마사토 구간의 급경사로 이어지고 약사령 까지
하염없는 내리막이다.
약사령에서는 군사도로를 따라 한참 내려가면 계곡물로 식수 보충이 가능하다
약사령에서 명성산으로 완만한 오르막이며 능선이 시작되면서 억새가 시작된다
억새가 시작되면서 삼각봉 갈림길까지 4곳 비박할 사이트가 있다
4곳모두 판판하며 조망이 터져 비박요소가 매우 좋다.
삼각봉(울음산)에 오르니 산정호수가 코앞에 보이고 조망이 대단이 좋다
이번 산행중 각흘산 헬기장과 더불어 최고의 조망이다.
이곳의 조망이 대단이 좋아 잠시 갈등하게 된다 시간이 대략 5시로 여기서
한시간을 더진행해서 원래 계획대로 팔각정에서 편하게 비박을 할것인가?
아니면 조망을 우선시해 명성산 정상에서 비박을 할것인가?
호수가 산밑에 있고 오늘 날씨가 매우 더워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심하므로
운해가 대단할것 같아 명성산 정상석을 숙영지로 정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삼각봉 갈림길에서 명성산 정상 까지는 대략 10분 정도 소모 된다.
바람이 심할것 같아 명성산 정상석 밑 안부에 쉘터를 설치하고 베이컨을 굽고
베이컨기름에 곤드레밥을 볶아 맥주 한잔 하니 너무 시원하고 너무 맛있어 식도에서
손이 튀어 나와 잡아 당기는듯 하다.
2박3일 예정으로 식량을 6끼 준비 했지만 월요일날 미팅으로 나머지는 모두
지고 내려가야 한다 소주도 700cc 준비 했지만 지치고 피곤해서 목구멍에서
잘들어가지 않는다. 맥주500cc에 소주 석잔 이제것 비박하면서 가장 적은 양의
술을 먹은거 같다.아직까지는 날씨가 선선해 밖에서 먹을만 하다.
다음주 정도가 되면 야외취사는 불가할것 같다.
8시 정도에 취침모두로 돌입 했스나 어제 밤을 꼴딱 세고 오늘 9시간 안팍 산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망령이 들었나? 누웠다 일어낫다를
반복했다 다행인것은 이날 엄청난 별을 볼수 있었다.
날씨가 맑아서 인지 은하수까지 보였다 이정도 별을 볼수 있는날은 잦은 비박을
하면서도 몇일 안된다 대단한 행운이다. 무거운 등짐 지고 올라온 보람을 느낀다.
별을 하염 없이 바라 보다가 새벽 2가 되어 잠을 이룬다.
온도는 4도 까지 떨어졌고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기 시작햇다 정상을 벗어나
안부에 자리를 잡은것이 다행이다.
아침6시반에 기상하였스나 운해는 없었다 쉘터철수하고 보따리 다싸니
7시 조금 넘었다 팔각정 까지는 대략 한시간 정도 소요 되는 거리다.
팔각정 까지 특이사항은 없고 별다른 조망도 없다 팔각정에 도착하니
우체통과 정상석이 있다 이곳에서 박을 해도 별이 어마어마 보일것 같다.
팔각정 밑으로 50m 지점에 궁예 약수터가 있는데 천년된 약수터라 한다
원래 이곳에서 물을 공수해 팔각정에서 비박을 할예정이었스나 광덕산에서
만난 등산객이 물이 안아온다 해서 자등현에서 물을 공수 했스나 궁예약수에서는
물이 나오고 있었다
음용수로는 부적합해 보이는데 정수하거나 끓여먹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궁예약수 밑으로 데크로 길이 나있고 양옆으로 억새가 피어있다.
기존에 영남알프스나 민둥산을 보아서 그런지 크기나 씨알 면에서 시시하기
그지 없다 조금큰 운동장 만하다 군락지라 부르기엔 어패가 있어 보인다.
다음지점인 여우재로 가기위해선 팔각정에서 삼각봉으로 가는 중간지점
우측능선을 타거나 비선폭포를 건너 직접 여우봉으로 갈수도 있스나
월요일 미팅약속 때문에 원샷으로 진행이 되지못하고 등룡폭포~ 비선폭포
방향으로 하산을했다 명성산 억새축제 기간과 맞물려 엄청난 등산객이
물밀듯이 올라왓다 관악산과 북한산을 방불케 했다. 말그대로 인산인해.....
공영주차장 까지 지루한 내리막길이 계속 되며 공영주차장에는 1시간 간격으로
의정부역 가는 버스가 있다 의정부역까지는 대략 2시간이 소요된다.
이곳엔 대학 MT때 오고 25년만에 오게 되어서 모든게 낮설고 새롭게만 보인다
먹거리촌 우렁된장 전문점 이모네 식당에 들려 우렁찌게에 막걸리 한병을 시켜
하산주를 하고 39차 비박을 마친다.
원래계획대로 2박3일종주를 했다면 명성지맥 52km를 원샷으로 끝낫겠지만
1박 2일이 됫기에 도상거리 24km지점에서 마감한다.
식수공급가능지점:1광덕산 시작지점 노점과 민가 2 자등현에서 경기도 방향으로 절과 팬션
3약사령 군사도로 따라 계곡물 4 명성산 억새능선 진입해서 벤치에서 우틀해서 합수점
대중교통접근성:8.5점
장점:각흘산 정상부의 일망무제,체력소모가 적은편
단점:구간내에 급경사 내리막길이 매우 많음
총평:방화선 구간이 많아 여름에 절대 금물 가을,겨울이 최고임
캐츠비 비박지수:8점
좌측 첫번째줄 쉘터두번째줄 침낭,의류 세번째줄 후라이팬 매트리스 우모복
네번째줄 시에라컵,가스,필로우,장갑,방풍쟈켓
우측 식량, 소주,맥주,온도계,나침반,벨 파우치,휴지
광덕산정상 가기전 유일하게 조망이 터지는곳
광덕산 정상 우측은 한북정맥 오른쪽 백운계곡 쪽으로 가야 명성지맥길
각흘산 정상석 밑 헬기장이 최고의 조망명소임
각흘산 정상의 뷰
각흘산 정상의 마사토 구간
명성산 억새능선 구간
삼각봉(울음산) 정상석 최고의 조망 1인용텐트 설치가능
명성산 정상은 협소하고 먼지 풀풀 날림 정상석밑 5m 지점이나 10m 미터 지점 텐트설치 가능
명성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산정 호수방향
명성산 정상부에서 바라본 석양
팔각정밑 궁예약수터 앞에서 촬영한 억새데크길
비룡폭포인지 등선 폭포 인지 기억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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